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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아쿠아블레이션 치료 전 정밀진단 중요한 이유
2026-06-11
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인 비뇨기 질환이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배뇨 중 끊기는 증상, 잔뇨감, 빈뇨, 야간뇨 등이 반복되면서 일상생활의 불편은 물론 수면의 질과 전반적인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단순한 노화 과정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비뇨의학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전립선 증상 점수(IPSS) 평가를 비롯해 직장수지검사, PSA 검사, 요속 및 잔뇨량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전립선의 크기와 형태, 배뇨 기능, 방광 출구 폐색 여부를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이러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약물치료부터 수술적 치료까지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최근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는 아쿠아블레이션이 새로운 수술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쿠아블레이션은 고수압 물줄기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인데 흔히 ‘워터젯 로봇 수술’이라고도 불린다. 열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만큼 주변 조직 손상을 줄일 수 있으며 전립선 구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필요한 부위를 정밀하게 절제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아쿠아블레이션은 최근 유럽비뇨의학회(EAU) 가이드라인에서 기존 선택 가능한 치료에서 강한 권고로 상향됐다. 이는 기존 표준 수술인 경요도전립선절제술(TURP)과 동등한 수준의 치료 옵션으로 제시된 결과다. 가이드라인에서도 TURP의 대안으로 아쿠아블레이션을 제공하라는 취지의 권고가 포함됐다. 이 같은 변화는 임상 데이터 축적에 따른 결과로 설명할 수 있다. 즉, 증상 개선 효과와 요속 개선에서 기존 수술과 동등한 수준의 치료 효과가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열 손상이 거의 없는 특성으로 인해 요실금, 발기부전, 역행성 사정 등의 부작용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아울러 아쿠아블레이션은 전립선 크기가 큰 환자에 대한 적용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약 80~180cc에 이르는 80cc 이상 거대 전립선에서도 효과가 입증되면서 기존 유로리프트 등 최소침습적 치료(MIST) 대비 적용 범위와 치료 효과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아쿠아블레이션 수술은 초음파, 내시경을 통해 전립선 구조를 실시간으로 확인한 뒤 절제 범위를 계획하고 로봇 시스템이 해당 부위를 정밀하게 제거하는 방식이다. 실제 조직 절제 시간은 평균 7~15분 내외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최근에는 사정 기능과 관련된 해부학적 구조를 보존하는 ‘Hood Sparing’ 개념이 적용되면서 성 기능 보존 측면에서도 개선된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치료법은 아니다. 따라서 전립선 크기와 형태, 방광 출구 폐색 정도, 동반 질환 등에 따라 적합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최근에는 아쿠아블레이션과 기존 수술 모두 가이드라인에서 인정된 표준 치료로 자리 잡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특정 수술법의 우열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와 삶의 질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다. 다양한 수술 옵션을 모두 고려할 수 있는 환경과 의료진의 숙련도가 치료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도움말 골드만비뇨의학과 강남점 조정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