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골드만비뇨기과에서 답변드립니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레 생기는 노화의 일환으로 보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증상이 있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들이 여전히 많은 실정입니다. 물론 병이 있다고 하여 무조건 의학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각각의 환자에게 필요한 검사만으로 정확히 진단하고 적기에 치료해 병이 진행되는 것을 막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전립선비대증 검사는 신체검사 및 직장수지 검사, 소변검사, 요속 및 잔뇨량 검사, 신기능검사,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검사 등 전문의 소견에 따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후의 남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의 하나로 배뇨장애를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를 노화 현상으로 착각하여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젊은 남성의 전립선은 호두알 정도의 크기인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 크기가 커지게 됩니다. 전립선이 비대해져 요도를 누르면 소변이 원활하게 나오지 못해 각종 배뇨장애를 일으키는데, 이를 전립선비대증이라고 합니다.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인정되고 있는 원인은 노화 및 남성호르몬과의 연관성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은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되어 60대에는 60~70%정도 나타나고, 70대에는 거의 모든 남성에게서 발생할 정도로 높은 발병률을 보입니다. 이를 토대로 전립선비대증이 노화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고환에서 생산되는 남성호르몬의 양은 줄어들지만 남성호르몬의 전환효소가 활성화되면서 실제 활동하는 남성호르몬의 양은 증가하게 됩니다. 

이런 남성호르몬의 활성화 증가가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이라고 보는 여러 연구들이 보고 되고 있습니다. 그 외의 원인으로는 가족 중에 한 명 이상이 전립선비대증일 경우에는 발병률이 높아지며,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반대로 발병률이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요도는 압박을 받기 시작하지만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다가 압박의 강도가 세지면 다양한 배뇨장애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아래의 증상들은 전립선비대증의 대표 증상들이기는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중 2~3가지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여서 중년 남성들의 삶의 질 하락에 주요한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 전체도 커지지만, 요도 주변에 비정상적인 전립선 조직이 혹처럼 생겨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 불필요한 혹을 제거하는 수술이 바로 전립선비대증 수술입니다. 따라서 비대조직을 얼마나 정확하고 깔끔하게 제거하느냐에 따라 수술의 결과가 달라집니다.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이 되는 비정상적인 전립선 조직을 얼만큼 완벽하게 제거하느냐에 따라 재발의 유무와 기간이 달라집니다.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면 공간이 생겨 정액이 그 공간에 남아 사정 이후에 바로 정액이 나오지 않고 소변과 나오는 역행성사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그만큼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완벽하게 제거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며,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역행성 사정은 성기능과는 관련이 없으며, 성감에도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는 노화의 일환으로 치부되어서는 안 되며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게 되면 비대로 인한 염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배뇨 기능이 저하되면서 방광이나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으로 질환을 예방하고, 증상이 발현되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의심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 진료 및 소견을 들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